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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협정 지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뉴스종합| 2015-02-18 09:18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러시아가 제출한 이 결의안은 지난 12일 러시아ㆍ우크라이나ㆍ프랑스ㆍ독일 등 4개국 정상 간 이뤄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의 휴전 합의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명 ‘민스크 협정’으로 불리는 휴전 합의는 15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싸움을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안보리 결의안은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와 관련해 작년에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을 재확인한 것이다.

독립적인 조사를 하도록 하고 관련자에 대한 책임 추궁을 한다는 국제 사회의 의지를 다시 표명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미국의 서맨사 파워 유엔대사는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것이 “역설적이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합의에 서명하고 나서 그 합의를 약화하는 짓을 무엇이든 한다. 러시아는 주변 국가의 자주권을 옹호한다고 한 뒤에 마치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휴전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도 도네츠크 주 데발체베에서 교전이 계속되는 데 대해 러시아가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사국들의 주장도 나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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