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빳빳한 세뱃돈’ 주고 싶은 마음…작년 설 직전 찍어낸 신권 2조7천억
뉴스종합| 2015-02-18 12:52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깨끗한 세뱃돈을 준비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행렬이 줄을 이은 가운데, 매년 새 지폐의 5분의 1 이상을 세뱃돈 수요가 급증하는 설 직전에 찍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18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화폐 신권 발행액 및 환수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권 발행액 12조7천213억원 중 22%인 2조7천651억원이 설 연휴 전 10일(영업일 기준) 동안 발행됐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 2조733억원, 1만원권 4천847억원, 5천원권 1천184억원, 1천원권 887억원이 각각 설 직전에 발행됐다.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 전 10일 간 발행된 신권 비율은 지난 2012년 27%, 2013년 28%로 매년 20%를 넘었다.

같은 기간 신권을 찍어내는 데 들어간 비용은 2012년 1천337억원, 2013년 1천293억원, 2014년 1천215억원으로 총 3천845억원이 소요됐다.

이 의원은 ”설에 신권으로 세뱃돈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매년 화폐 제조비용으로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만큼 올해부터는 신권이 아니더라도 깨끗한 돈을 사용해 자원을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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