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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열정’…문해교육생 지난해 크게 증가
뉴스종합| 2015-02-20 11:17
[헤럴드경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교육기회를 놓쳐 뒤늦게 한글을 배우는 사람(문해교육 대상자)이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142개 지방자치단체, 306개 교육기관에서 문해교육을 받은 성인이 모두 2만3879명이라고 20일 밝혔다.

2013년 문해교육 학습자 1만9745명(130개 지방자치단체, 261개 교육기관)보다 4134명(20.9%) 증가한 수치다.

문해교육 학습자는 2011년 2만135명에서 2012년 1만6334명으로 줄고난 뒤 3년 만에 다시 연간 2만명대를 회복했다.

교육부 측은 지난해 문해교육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고 관련예산이 늘면서 학습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06년 시작한 교육부의 문해교육 지원사업 수혜자는 지난 9년간 모두 19만50명이고 이들 중 초·중학교 학력까지 인정받은 인원은 2천539명이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의 200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읽고 쓰는 능력이 전혀 없거나 문장이해 능력이 거의 없는 성인은 260만명으로 추정된다. 아직 문해교육 대상자의 6.4%만 혜택을 받은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해 22억원이었던 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 예산을 올해 32억5천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 대비해 많은 분이 문해교육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찾고 새로운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이 학습자를 늘리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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