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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시달리던 아자르, 팀에 ‘특수 정강이보호대’ 요청
엔터테인먼트| 2015-02-21 18:29
[헤럴드경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가 특수 제작한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한다. 상대팀 선수들의 집요한 수비에 자칫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아자르가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정강이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특수한 디자인의 보호대 제작을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반칙을 당한 선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 출전해 74차례의 반칙을 당해 이 부문 선두다. 2위인 라힘 스털링(리버풀·60회)보다 14차례나 더 많은 반칙을 당했다.

특히 아자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펼쳐진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무려 9차례의 반칙을 당하는 등 상대팀의 강한 수비에 늘 시달리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후방에서 자신을 걷어차는 선수들 때문에 종아리를 막아줄 보호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자르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자르가 기술이 좋고 빨라서 역습 상황에서 반칙을 많이 당한다”며 “경주마들이 사용하는 보호대처럼 정강이 앞부분과 뒷부분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보호대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특히 “주심들도 아자르에게 반칙을 가하는 선수들에게는 응분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며 “이처럼 많은 반칙을 당하고도 지금껏 큰 부상당하지 않은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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