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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맨유전서 시즌 5호골…박지성도 넘는다
엔터테인먼트| 2015-02-22 09:10
[헤럴드 경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28분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완지는 2분 만에 기성용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은 존조 셸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4호 골을 넣은 뒤 2주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16일 맨유와의 리그 개막 경기에서 스완지의 2-1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로 시즌 첫 골 맛을 봤던 기성용은 다시 한 번 맨유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의 스포츠 통계 업체 ‘인포스트라다’는 기성용이 단일 시즌에 홈과 원정에서 맨유를 상대로 모두 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 골로 기성용은 올 시즌 팀 내 최다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한 시즌 최다골과도 동률을 이뤘다. 기성용에 앞서 박지성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에서 다섯 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에는 기성용의 날카로운 패스가 다시 한 번 빛났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셸비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문전으로 달려드는 고미스의 머리를 맞고 스완지의 역전골이 됐다. 다소 애매했던 이 상황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셸비의 득점으로 인정해 기성용의 도움이 기록되는 듯 했지만 이내 고미스의 득점으로 정정되며 도움 기록도 기성용이 아닌 셸비로 바뀌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의 막판 파상공세를 추가실점 없이 막은 스완지는 시즌 10승 고지(7무9패.승점37)에 올라서며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은 10위 스토크 시티(승점36)와 승점 1점차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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