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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리디아고, 한다호주오픈서 LPGA 시즌 첫승…한국 선수 3연속 우승 무산
엔터테인먼트| 2015-02-22 17:34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뉴질랜드 교포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승을신고했다. 한국 선수의 시즌 3연속 우승은 아쉽게 좌절됐다.

리디아 고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7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를 기록, 양희영(26)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리디아고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며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리디아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2위 박인비와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양희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가 남은 홀을 차분히 파로 막은 데 비해 양희영은 15,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

양희영은 9번 홀 약 5m 거리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이때 경기가 중단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경기가 재개된 이후 곧바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땅을 쳤다. 15번 홀 짧은 파 퍼트 역시 홀을 돌아 나왔고 17번 홀 역시 파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코리안 낭자 군단은 올시즌개막전 코츠 챔피언십과 두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최나연(28·SK텔레콤)과 김세영(22·미래에셋)이 연속우승하며 3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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