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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여자골프 돌풍은 현재 진행형
엔터테인먼트| 2015-02-23 08:00
‘3개 대회 연속우승은 놓쳤지만, 코리언돌풍은 매서웠다.’
한국 여자골프의 기세가 2015년 시즌 초반 좀처럼 수그러들줄을 모른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2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프로데뷔 2년만에 6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순수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2타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양희영(26ㆍKB금융그룹)은 한때 단독선두까지 오르며 우승을 넘봤으나 막판 2개의 보기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최나연-김세영으로 이어지던 한국선수 우승행렬에 이름을 올릴 뻔 했던 양희영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양희영을 비롯해 5명의 한국선수와 2명의 교포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코리언돌풍은 이번 대회에도 계속됐다.

이일희외 최운정 제니신이 공동 4위에 올랐고, 장하나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호주교포 이민지도 공동 7위에 함께 자리했다. 여기에 김효주와 함께 국내무대를 평정했던 백규정도 공동 12위에 오르며 미국무대 적응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기에 잠시 휴식을 취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돌아오고, 이번 주 태국대회에 첫 선을 보이는 슈퍼루키 김효주까지 가세하면 한국돌풍은 그 위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선수들은 교포선수들을 제외하더라도, 상금랭킹 톱10에 6명, 20위 안에 무려 10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아니라 허미정이 평균 퍼트 1위, 유선영이 톱10 피니시 1위에 랭크됐고, 신인왕부문에서도 장하나와 김세영이 2,3위에 자리잡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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