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유럽연합 의회, 가공품 고기 원산지 표기 법안 지지
뉴스종합| 2015-02-23 09:23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가공식품의 고기 원산지를 표기하는 법안이 최근 유럽연합 의회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법안은 신선한 고기와 마찬가지로 가공식품에 쓰이는 고기도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는 것으로, 유럽 연합 의회에서 찬성 460표, 반대 204표, 기권 33표로 큰 지지를 얻었다.

의회는 유럽연합 위원회에게 말고기 파동 같은 사건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며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사진=123rf]

지난 2013년 말고기 파동은 소고기가 들어있다고 표기된 햄버거 고기 외 여러 가공식품에 말고기가 섞인 채 발견되었으며, 몇몇 식품은 심지어 소고기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말고기만 들어가 있어 유럽 전역에 논란을 일으켰다.

유럽연합 환경위원장 지오바니 라 비아(Giovanni La Via)는 “가공된 고기의 원산지를 위무적으로 표기해야 소비자들에게 투명성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라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유럽 고기의 30%에서 50%는 조리된 음식이나 고기 요리의 재료로 들어간다는 통계가 있다. 유럽연합 위원회가 2013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의 소비자들이 가공품에도 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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