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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월드챔프 최성원, ‘올해의 선수상’ 영예
엔터테인먼트| 2015-02-23 14:21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당구 ‘월드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승부사’ 최성원(38ㆍ허리우드/부산시체육회)이 ‘세계캐롬당구연맹(UMB)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성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 힐튼호텔에서 막을 내린 월드수퍼컵 대회 직후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자로 선정되자 양손을 번쩍 치켜들며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최성원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양손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코줌

월드슈퍼컵과 올해의선수는 지난 2001년 벨기에 원로 프로선수 루도 디엘리스(69)의 주도로 만들어진 행사다. 2010년까지 10년을 이어오다 2011년 마지막 대회에서 딕 야스퍼스가 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한 것을 끝으로 중단됐다 4년만에 부활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세계 각국의 동료 선수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에도 각 대륙 및 국가 연맹,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지난 해인 2014년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직접 투표했다.

장 클로드 듀퐁 UMB 회장이 투표 결과가 적힌 채점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상단 1위 자리에 최성원의 이름이 올라가 있음이 확인된다.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최성원은 이번 투표에서 216점을 획득해 190점을 얻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171점에 그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5000유로(약 630만원)다.

최성원은 그러나 이번 월드슈퍼컵에서는 지난 해 월드컵 종합점수 1위인 쿠드롱에게 1-4로 패하며 한국인 최초 월드슈퍼컵 패권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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