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탄생 10년, 450번째 마지막 부가티 베이론 판매
뉴스종합| 2015-02-24 17:0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독일 폴크스바겐 자회사 부가티가 450번째 마지막 베이론을 판매했다. 2005년 처음 등장해 일반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량으로 기록되기도 했던 슈퍼카 베이론은 10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후속 모델이 그 뒤를 잇게됐다.

부가티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동안 450대의 베이론이 대당 평균 230만유로(약 29억원)에 팔렸다고 밝혔으며 ‘라 피날레’(La Finale)라 불리는 마지막 차량은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1998년 부가티를 인수한 뒤 2005년 처음으로 베이론을 선보였다. 부가티의 창립자인 에토레 부가티의 설계사상을 이어받아 12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시속 40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며 편안하고 외관이 아름다운 차량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볼프강 뒤르하이머 부가티 사장은 성명을 통해 “자동차 역사상 전례없는 무대의 장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랐다”며 “시장에 출시된지 10년이 지났지만 베이론은 여전히 많은 측면에서 독창적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베이론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중동의 한 고객에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론의 절반은 유럽에서 팔렸으며 4분의 1 가량이 미국에서 판매됐다.

폴크스바겐은 부가티 베이론을 이을 차세대 슈퍼카 모델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1200마력 엔진보다 25% 더 강한 엔진을 탑재하고 올 연말이나 내년초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