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주요 57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조사에서 중국은 7%로 가장 높았고, 한국 역시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16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3% 성장한 중국은 올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7% 성장을 보이겠지만 상위 20개국 가운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중국의 뒤를 이어 필리핀과 케냐,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각각 성장률 2~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을 비롯한 상위 5개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페루, 태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차례로 순위를 이어받아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20개국 중 아시아가 12곳, 아프리카가 2곳, 남미가 3곳, 유럽이 3곳으로 올해도 아시아권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세계경제의 25%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미국은 3.1%, 영국은 2.6%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한편 지난 2년 간 3.3%의 성장률을 보였던 글로벌 경제는 올해 3.2%에 이어 내년 3.7%로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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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