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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인수실탄만 27조원, 독일에 꽂힌 워런 버핏
뉴스종합| 2015-02-26 10:37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워런 버핏이 독일에 꽂혔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들어 독일기업들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 버크셔가 언제든지 인수합병 자금으로 쓸수 있는 여유 자금만 250억 달러(27조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그의 시선이 어디로 가는 지는 주목이 될 수밖에 없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버핏은 25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독일의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독일은 많은 인구와 구매력, 생산성을 갖춘 훌륭한 시장”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아주 좋게 생각하는 시스템”이라고 언급햤다. 이어 “독일의 규제 시스템과 소비자들에 대해서도 아주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은 최근 독일 오토바이 부품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는 이유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오토바이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기업인 ‘데틀레프 루이스 모토라트 페어트리프스’를 4억 유로(약 50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약세에도 ‘좋은 독일 기업’ 인수를 위해서라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1960년대에 섬유업체 버크셔를 인수했다. 이후 보험사와 코카콜라, 맥도날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기업에 투자해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자회사로 만들었다. 버크셔는 미국 발전업체들과 북미 최대 규모의 철도회사, 식품업체 하인츠 등의지분까지 인수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최대 복합기업이다. 워런 버핏은 회장이자 최고경영자 그리고 최고 투자담당자 역까지 해오고 있다. 버크셔의 시장 가치는 3580억 달러. 한화로 400조원에 이른다. 제너럴 일렉트릭(GE)보다도 크다. 그의 자산도 729억달러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으로의 발을 내딛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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