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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에 ‘올인’한다, LG는 스마트워치 ‘어베인’에 ‘총력’
뉴스종합| 2015-02-27 07:17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LG전자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에 ‘올인’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가 오는 3월 2일 개막을 앞둔가운데 국내 양대 모바일 기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승부 전략이 엇갈려 주목된다. 

삼성은 당초 예상됐던 스마트워치 공개를 미루고 자사를 대표하는 전략상품인 스마트폰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둔 3월 1일 현지에서 ‘갤럭시S6’ 언팩 행사를 갖는다.

갤럭시 S시리즈의 6번째 모델이지만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리 비장하다. 지난해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에게 협공을 당하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휴대폰 판매량 점유율 1위’로서 위상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갤럭시S6 개발명이 ‘프로젝트 제로’였던 것도 이번 모델에 사운을 건 비장한 각오를 반영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디자인부터 부품 하나하나까지 원점에서 검토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삼성은 이번 MWC2015에서 개발명 ‘오르비스’인 새 스마트워치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MWC를 일주일 앞두고 이례적으로 트위터에 갤럭시S6의 특장점을 암시하는 티저영상 3편을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이번 MWC에서 스마트워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디자인을 강조한 ‘LG 워치 어베인’과 함께 자체 통화 통신 기능을 탑재한 자매 모델 ‘LG 워치 어베인 LTE’ 등 2종을 내놓는다. 특히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통신 기능을 탑재한 만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LG는 기대하고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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