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가성비 오덕] 넥서스 플레이어 전파인증…국내 출시 초읽기?
뉴스종합| 2015-02-27 08:03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셋톱 ‘넥서스 플레이어(Nexus Player)’가 지난 26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내 출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넥서스 플레이어(모델명 TV500i)는 안드로이드 TV를 탑재하고 스트리밍 콘텐츠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단말기입니다. HDMI 단자를 갖춰 연결된 TV에 풀HD(1920x1080) 해상도의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앱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국내에서 온전한 서비스는 미지수입니다. 유튜브나 트위치 등 일반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제약 없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훌루나 넷플릭스 등의 미국 위주 서비스는 활용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별도의 서버와 연결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테지만 말이죠.

저렴한 가격은 최대 장점입니다. 책정된 가격은 99달러 선이지만, 아마존-베스트바이 등 오픈마켓에서는 70달러까지 하락한 상태죠. 국내에 정식으로 런칭될 경우, 출시 가격은 정가에 가깝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에 연결하는 거실용 PC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겐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게이밍 패드를 지원해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겐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사양은 평이합니다. 아톰 1.8GHz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 랩, 8GB 스토리지를 장착했죠. 내장할 수 있는 용량이 작아 내장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선 별도의 PC 하드나 서버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빠른 속도의 무선랜을 체험할 수 있는 Wifi 802.11ac을 장착하고 최신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동영상출처=ANDROID AUTHORITY>

한편 구글은 관련 제품을 제한된 국가에 출시하고 있지만, TV 플랫폼 확산은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 등 관련 업체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고, 출시 국가도 확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성에선 차이가 있겠지만 아마존TV, 소니 비타TV,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과 어떤 경쟁구도를 형성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and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