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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보들보들’한 플라스틱으로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수상
뉴스종합| 2015-02-27 08:58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SDI가 27일 2015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페셔널 컨셉 부문에 출품한 ‘촉감소재’, 종이 표면을 구현한 ‘종이질감소재’, 천연질감을 표현한 ‘감성소재’ 등 3개 작품이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국제 디자인 포럼 주관으로 1953년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매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삼성SDI가 수상한 제품은 플라스틱(PC,ABS)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감성소재’들이다. 도색 등 후공정 없이 소재 자체만으로 ‘보들보들, 서걱서걱, 뽀득뽀득’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소재, 플라스틱이지만 종이 표면의 질감을 구현한 소재, 마지막으로 천가 돌 등 자연 색상과 입자감을 살린 소재 등이다. 


삼성SDI는 기존 소재개발 방식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색상과 소재를 구현하기 위해 2005년 선행디자인팀을 신설했다. 와인잔의 오묘한 붉은 빛을 표현한 보르도TV, 갤럭시S 시리즈의 외장재와 자동차ㆍ가전 등에 적용되고 있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 등이 그 결과물이다.

삼성SDI 선행디자인팀장 강수경 부장은 “IT, 패션, 자동차, 인테리어 등 광범위한 산업군의 디자인 감성 추이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의 방향성을 얻어 낸다”며 “여기에 고객사와의 디자인적 소통,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의 수많은 실험과 노력이 더해져 감성을 담은 플라스틱 소재가 구현된다”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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