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에디 레드메인 맞아? 트랜스젠더 파격 변신
엔터테인먼트| 2015-03-01 14:21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에디 레드메인이 워킹타이틀의 새 영화에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최근 UPI코리아에 따르면 에디 레드메인은 세계 최초의 트렌스젠더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실화를 담은 ‘대니쉬 걸’(감독 톰 후퍼)의 주연을 맡았다. 이는 아카데미상과 인연이 깊은 감독과 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레미제라블’에서 에디 레드메인과 인연을 맺은 톰 후퍼 감독은 ‘킹스 스피치’를 통해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휩쓴 바 있다. 에디 레드메인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이클 키튼,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티브 카렐, 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을 제치고 가장 젊은 34세의 나이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대니쉬 걸’의 스틸 속 에디 레드메인은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여성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흰 피부와는 대조적인 밝은 오렌지색 헤어에 붉은 립스틱을 바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그는 1930년대 성전환 수술을 통해 처음 여성이 된 에이나르 베게너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12kg 체중 감량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에이나르 베게너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만든 아내 역을 맡아 에디 레드메인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대니쉬 걸’은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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