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초보아빠의 육아일기①] ‘새나라 어린이’는 옆집 엄마 거짓말?
뉴스종합| 2015-03-03 08:01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기자는 5살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초보 아빠다. 사실 총각 때는 어린아이 반경 5m이내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던 적도 있다. 그러나 지 새끼는 예쁘다고 5년째 고군분투 중이다.

5년이나 애를 키워 봤으면 초보라고 하기 뭐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5살 아이는 처음 키워본다. 내년엔 처음으로 6살 아이를 키울 것이고, 3년후엔 처음으로 학부형이 될 것이다. 둘째 계획이 없는 지금으로선 매 순간 초보 아빠일 수 밖에 없다.

매 순간이 새롭고 두려운 선배, 후배 초보 아빠들과 아이를 키우며 궁금했던 점 혹은 알게 된 소소한 정보들을 나눠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은성이는 조금 빨리 세상에 나온 탓인지 예민한 아이다. 특히 잠이 가장 예민한 부분인데 2살쯤까지는 엄마 배 위가 아니면 잠들지 못해 무던히도 엄마를 힘들게 했었다. 4살쯤부터는 어린이집도 다니고 하면서 고쳐지긴 했는데 여전히 작은 소리에도 잘 깨서 엄마, 아빠의 잠을 깨우곤 한다.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쌔근쌔근 푹 자고 잘 일어나는 새 나라의 어린이는 다른 집 엄마들의 무용담에서나 들어 봄직했다. 그러던 아들이 요즘 많이 바뀌었다. 아니 부모가 바뀌었다고 해야 정확하겠다. 결국 아이의 수면도 부모가 함께 습관을 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사진설명=낮잠을 안자기 시작하면서 10시전 취침, 8시 기상을 하고 있는 아들. 잠자는 내내 이렇게 돌아다니며 잔다.


▶우리아이 바른 수면 습관

1, 항상 같은 시간에 깨워라

잠드는 시간은 조정할 수 없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조정할 수 있다.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일정한 시간에 잠들 수도 있게 된다.

2. 잠자리는 어둡고 조용히

재우기 1시간 전부터는 가능하면 TV나 음악등은 틀지 않는다. 잠자리에 누워서는 불은 완전히 끈다. 요즘 밤은 취침등을 켜지 않아도 될 만큼 밝다.

3. 부모도 함께 눕는다

부모는 잠자리에 들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빨리 자라”고 하면 아이는 ‘왜 나만 자라고 하지?’ 하는 마음에 더 자기 싫어지고 버티게 된다. 아이가 잠들면 다시 일어나더라도 일단 부모도 같이 누워야한다.

단, 이 방법은 그대로 아이와 함께 잠들어 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엄마만 누우면 되지’하며 거실에서 TV를 보는 아빠가 있을 땐 도움이 안 된다. 아빠도 같이 동참해야 한다.

glfh200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