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기 간식 살펴보니…‘맵거나’ 혹은 ‘달콤하거나’
뉴스종합| 2015-03-04 08:26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자극적인 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겨우내 매운 라면이 날개 돋힌듯 팔리고 꿀을 넣어 단 맛을 강조한 스낵들의 매출이 부쩍 올랐다. 요즘 대한민국 인기 간식의 공식은 ‘맵거나 혹은 달콤하거나’다.

롯데마트가 냉동 만두의 1~2월 매출을 살펴보니, 청양고추로 속을 채워 매콤한 맛의 ‘풀무원 청고추 만두’가 기존 일반 만두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매출 순위에서도 ‘불닭볶음면’, ‘짬뽕’ 등을 포함해 모두 맵고 얼큰한 맛의 빨간 국물 라면이 인기 상위 품목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간식류로는 ‘떡볶이’가 59.3%, ‘매운 족발’이 38.3% 신장, 소스류로는 ‘핫 칠리 소스’가 29.5%, ‘캡사이신 소스’가 63.7% 신장하는 등 올 겨울 매운 맛 상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맛을 강조한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 과자의 경우, 롯데마트 1~2월 기준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허니 머스타드’, ‘허니 버터칩’, ‘카라멜콘 메이플’ 등 달콤한 맛을 강조한 상품이 6개나 자리했다.

아이들 간식 또는 브런치로 인기인 팬 케이크에 주로 사용되는 ‘메이플 시럽’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배(438.4%) 이상 크게 신장했다. 또한 프랑스 대표 간식인 ‘마카롱’이 246.5%, 스페인 대표 간식인 ‘츄러스’의 매출신장률이 201.9%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소싱을 통해 단독기획 상품으로 준비한 유럽 디저트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품목으로 ‘파스키에 마카롱(10g*12입)’을 8780원에, ‘스위트 크림치즈 프레즐(792g)’을 9280원에 정상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맵거나 달콤한 맛을 강조해 입맛을 자극하는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매장 내 관련 상품들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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