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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Q 판매량 7483만대…4년 만에 삼성 제치고 판매량 1위
뉴스종합| 2015-03-04 10:28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아이폰6의 돌풍에 힙입어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3일(현지시간)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적으로 748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 5022만대, 시장점유율 17.8%에서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키운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3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9.9%를 기록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13년 3분기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의 힘겨운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업체의 턱밑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탓이다.

안슐 굽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더 감소했다”며 “시장점유율도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로베르타 코짜 가트너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더욱 강력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독특한 서비스로 로열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간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3076만대로 2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의 연간 판매량은 1914만대로 15.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2억대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3.9% 늘어난 18억8000만대로 조사됐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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