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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문화예술속으로 봄나들이 가요”
뉴스종합| 2015-03-04 11:03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윤동주의 ‘봄’)

꽁꽁 언 겨울을 지나 꽃피는 봄 3월이 돌아왔다. 서울시가 마련한 클래식,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봄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2015년 3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을 마련하고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에 4일 소개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슈만과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부터 디즈니 OST, 재즈, 뮤지컬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현악 앙상블로 들을 수 있는 공연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첼로의 깊고 부드러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Spring & Sweet; 봄, 달콤한 소리’와 ‘포레 스페셜Ⅰ : 실내악 시리즈3-II’을 공연한다.

‘봄, 달콤한 소리’<사진>는 오는 6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며 서울시향 현악체임버팀 앙상블 수(秀)의 연주로 진행된다.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달콤한 사랑 노래들을 선사한다.

이어 20일 ‘포레 스페셜 I’ 공연에서는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가브리엘 포레의 실내악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몽블랑과 함께 하는 기획공연 ‘2015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1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아울러 서울시립미술관은 ‘2014 신소장작품전-세마살롱’과 ‘미묘한 삼각관계’ 전시한다. 미묘한 삼각관계는 한ㆍ중ㆍ일 3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대표작가 양아치(한국), 쉬 전(중국), 고이즈미 메이로(일본)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한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코끼리가 가진 생태적, 인문학적 메시지를 오감으로 감상하는 체험 전시 ‘끼리끼리 코끼리’와 인간적 삶을 위협하는 사회적 부조리와 전쟁에 맞서 저항했던 독일 출신 ‘케테콜비츠전’ 등을 전시한다.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서울을 주제로 한 작품 공모에서 선정된 전시인 ‘사람 사는 곳을 오는 29일까지 개최한다. 광장시장, 통인시장, 동묘시장 등 서울의 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사람들의 희로애락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23점을 선보인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각 행사마다 기간, 입장료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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