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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안전사고 2년새 2배 껑충…보육환경 개선 시급
뉴스종합| 2015-03-05 08:50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시내 어린이집 영유아 안전사고가 2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를 포함한 어린이집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5496건으로, 2년 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2012년 2801건에서 2013년 410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안전사고 유형별로 보면 ‘넘어짐’이 19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체에 부딪힘 649건, 사람에 부딪힘 429건, 긁힘 296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추락과 화상도 각각 88건, 84건이나 발생해 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수가 늘어나면서 발생건수가 많아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별다른 안전규정없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어린이집과 부실한 원아관리시스템이 문제라는 지적이 더 많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비해 서울 시내 전체 어린이집 영유아의 상해ㆍ배상보험 단체가입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어린이집 상해ㆍ배상보험은 영유아보육법상 가입이 의무화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재원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규모는 약 12억원으로, 서울 시내 전체 어린이집 입소 영유아 24만4136명이 혜택을 받는다. 보장기간은 3월1일부터 내년 2월까지다. 그 사이 새로 문을 여는 신규 인가 어린이집도 보험가입 혜택이 제공된다.

보장내용은 상해담보와 배상책임이다. 상해담보는 보육 중 아동이 상해를 입었을 때 자기부담 치료비의 100%를 보상해준다. 배상책임은 돌연사증후군 사망 시 4000만원을 추가 보장하는 특약 외에 보육직원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대인 4억원, 대물 5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해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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