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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러피안주짓수, 국제대회 네와자 부문 입상
엔터테인먼트| 2015-03-05 09:44
[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 대한주짓수협회(회장 장순호)가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입상했다. 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한지 3년여 만에 거둔 쾌거다.

특히 이번에 입상한 부문이 브라질리안주짓수와 규칙이 거의 같은 ‘네와자(Newaza)’ 부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태현(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시상식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대한주짓수협회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주짓수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고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네와자 부문 남자 -69kg급에 출전한 이태현이 총 3승 1패의 전적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총 8명이 참가한 가운데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을 종합해 치러진 결과다.

이태현이 네와자 부문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주짓수 강국인 일본과 주짓수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선수들이 참가해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 주짓수의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주짓수협회는 유러피안주짓수 또는 스포츠주짓수로 분류되는 국제주짓수연맹(JJIFㆍ회장 파나지오티스 테오도로풀루스)의 국내 정식 인정 단체다. 스포츠어코드, 비치게임즈 등 국제주짓수연맹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에 한국 대표로서 꾸준히 참가해왔는데, 대회에서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주짓수협회 장순호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이태현 선수의 시상식에서 시상을 한 후 우승국의 국기가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대한주짓수협회 장순호 회장은 “우리보다 주짓수가 앞서있는 일본과 중국의 틈에서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동메달 획득은 앞으로 한국 주짓수가 더 큰 발전을 할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한체육회 가맹이 완료 되고, 체육회의 정식 지원을 받게 되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주짓수연맹 산하의 지역연맹인 아시아주짓수연맹(JJAU)의 주관으로 치러졌다. JJAU의 회장은 압둘무넴 알사예드 알 하시미(Abdulmunem Alsayed M. Al Hashmi). 브라질리언 주짓수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월드프로페셔널주짓수챔피언십’의 주최자로, 유러피언 주짓수와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접점에 있는 바로 그 인물이다. 한국의 장순호 회장은 JJAU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주짓수협회 선수 및 임원이 대회 주요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에 유러피안 주짓수로 분류되는 대한주짓수협회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룰과 거의 같게 치러지는 ‘네와자’ 부문에서 국제 대회에 입상했다는 점에서 국내 주짓수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주짓수협회가 속해 있는 국제주짓수연맹의 주짓수(Ju-jitsu)는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 정식 종목이다.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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