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마트의 통큰 상생…‘국산의 힘’ 가동
뉴스종합| 2015-03-05 11:05
국산 농수축산물 육성 프로젝트
올해부터 연간 100억원 지원키로
상품 발굴 등 유통 전 과정 집중
관련상품 매출 최대 7배까지 상향



대형마트가 국내산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팔을 걷고 나섰다.

이마트는 5일부터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국산 농수축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좋은 국산 농수축산물을 발굴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프로젝트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품 발굴, 품질 강화, 판로개척, 마케팅 등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매입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핵심 경쟁력인 품질향상은 물론, 농가에서는 직접 하기 어려운 마케팅, 디자인, 브랜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 상품 매출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최대 7배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국산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국산 농산물 유통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농민, 어민과 함께 국산 상품 경쟁력을 높여 농가에는 품질향상과 판로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연간 100억원을 투자하고 해당업무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선진 농업연수와 같은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5일부터 1차로 성전 감귤, 예산 무지개방울 토마토, 임자도 갯벌김, 일산 오골계토종닭 등 과일 2품목, 수산 2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품목 등 총 8품목을 국산의 힘 프로젝트 1차 상품으로 선정하고 지원을 시작하며 추가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 올해 3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해외소싱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와 함께 경쟁력있는 우리 상품을 지속 성장시키는 것 또한 이마트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단순히 농가에 대한 지원확대 차원이 아니라 우리 땅에서 우리 농부들이 재배한 좋은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국산 농산물 선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하자는 취지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하고자 하는 농가는 ‘국산의 힘’ 홈페이지(www.poweroflocalfoods.com)에 온라인 등록만으로도 심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된 사례는 이마트 바이어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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