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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현실로 ‘성큼’…스마트폰 갤럭시S6 독무대
뉴스종합| 2015-03-05 11:01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MWC2015의 주인공은 삼성전자 갤럭시S6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그리고 현실로 한발 더 다가온 사물인터넷(IoT)였다.

이번 MWC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독무대였다. 삼성전자는 개막 전날 갤럭시S6를 공개했고, 행사 기간 내내 언론의 관심은 갤럭시S6의 달라진 디자인과 앞선 성능으로 모아졌다. 반면 중국 화웨이나 ZTE, 기타 제조사들은 예년과 달리 주력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HTC가 최고가 스마트폰 모델을 새로 선보였지만, 퀄컴 스냅드래곤810의 발열 논란만 불러왔을 뿐이다.

통신사들과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은 5G 시대를 구체적으로 그려 나갔다. 황창규 KT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2018년 상용화를 다시 한 번 약속했으며,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업체들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5G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

네트워크 장비도 마찬가지다. 이미 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화웨이는 LTE와 5G의 중간단계인 4.5G 개념의 장비를 대거 선보이며 더 발전한 이동통신망 구축 가능성을 열었다.

다양한 현실과 결합한 사물인터넷은 이번 MWC의 최대 수확이다. 지난해까지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의 개념만, 또 제조사들은 초보적인 수준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패션 영역까지 잠식한 웨어러블 기기와 실생활에서 당장 사용 가능한 다양한 사물인터넷 장치들이 전시관 대부분을 장식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개인의 건강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대표적인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기기인 스마트워치는 원형이 대세였다. 그동안 전자 제조사들이 만든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이던 ‘패션’을 기술로 극복한 것이다. LG전자의 원형 스마트워치 ‘어베인LTE’는 이번 MWC 최고의 기기로 꼽혔고, 화웨이도 원형 스마트워치를 새로 선보이며 처음부터 강한 도전장을 던졌다.

또 SK텔레콤은 구글 글래스와 연동되는 비콘 기술, 가구와 결합된 정보전달, 교육 현장에서 당장 활용 가능한 전자 칠판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이미 상용화됐거나 올해 상반기 중 상용화 가능한 것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자체 기술력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성능 면에서는 이제 상향 평준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지난해 시장 동향을 재확인 한 셈”이라며 “5G 네트워크를 위한 현실성 있는 다양한 솔루션, 장비가 속속 선보였고, 또 이를 활용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사물인터넷 기기들과 기술이 대거 등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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