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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U턴’ 윤석민, KIA와 4년 90억 역대 FA최고액 계약
엔터테인먼트| 2015-03-06 07:49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고 ‘눈물의 U턴’을 한 윤석민(28)이 친정 KIA로 전격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윤석민과 4년간 총액 90억 원의 역대 FA 최고대우로 계약을 마쳤다고 6일 전격 발표했다. 윤석민이 지난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지 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것이다. KIA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한 윤석민을 만나기 위해 최근 관계자를 미국에 급파했고, 전격 계약에 성공했다.

4년 90억은 역대 FA선수 계약액 중 최고액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후 SK에 잔류한 최정이 86억 원을 받았고,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투수 장원준이 84억 원에 도장을 찍은 것이 투수와 야수 최고액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해 롯데와 재계약한 강민호를 비롯해 최정과 장원준 모두 100억원 안팎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윤석민 역시 사인액 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2년간의 잔여 연봉(사이닝 보너스 포함 450만 달러)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윤석민을 풀어줬다. 절차상 윤석민은 볼티모어에서 조건없이 방출된 뒤, FA 자격으로 KIA와 계약한 것이 된다.

윤석민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는대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윤석민 본인으로서는 메이저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겠지만 금전적으로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마운드가 취약한 KIA 역시 선발과 마무리가 가능한 윤석민이 가세하면서 큰 힘을 얻게 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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