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며 올여름 경원선 복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가 올 7~8월 경원선 백마고지역~남방한계선 간 8.5㎞ 구간을 복원하는 공사에 착수하는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르면 올여름 착공돼2017년 11월 완공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이 구간에 대한 기술 조사에 착수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 복원 구간은 주로 논ㆍ밭으로, 지뢰도 대부분 제거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 갈무리 |
정부는 또한 경원선 최북단 역이란 상징성이 있는 월정리역을 철원역으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철원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DMA 세계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원선 남부 구간과 공원이 완공되면 철원역이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은 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도로, 분단 이후 오늘날에는 용산역~백마고지역 사이의 94.4㎞만 운행되고 있다. 복원이 끝나면 남방한계선까지 철길이 연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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