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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4개월만에 선두…메시 해트트릭, 바예카노 6대1 완파
엔터테인먼트| 2015-03-08 22:35
[헤럴드경제]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터뜨린 바르셀로나가 라요 바예카노를 완파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서 6-1 완승을 거두고 20승 2무 4패(승점 62)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줄곧 선두를 지켜오던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날 앞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 20승 1무 5패(승점 61)에 머무른 사이 바르셀로나가 대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한 것.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선두로 올라서며 리그 우승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불을 지폈다.



승리의 첫 단추를 끼운 이는 루이스 수아레스였고, 완성시킨 이는 메시였다. 수아레스는 전반 5분 만에 사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리그 4경기 연속골이었다.

하지만 라요 바예카노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라요 바예카노는 전반전 내내 라인을 끌어올려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더이상의 실점 없이 버텨냈다. 크리스티안 알바레스 골키퍼는 무수히 쏟아지는 바르셀로나의 슈팅을 막아내며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시작 후 4분 만에 터진 헤라르드 피케의 추가골로 단숨에 균형이 무너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르디 알바가 시도한 헤딩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피케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만든 것.

후반 9분 라요 바예카노의 티토가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 기회까지 넘겨준 것이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슈팅이 알바레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흘러가 또다시 실축하고 말았으나, 심판이 골키퍼의 움직임을 지적해 다시 기회를 얻어 두 번째 기회에서 기어코 성공시켰다.

페널티킥 부담감을 털어낸 메시는 후반 18분과 후반 23분,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라요 바예카노가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자 메시가 개인 통산 24번째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다니 알베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 후 항의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알베르토 부에노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내줬으나, 이미 확정지은 승리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수아레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안방에서 6-1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한 기쁨을 만끽하며 동시에 메시의 대기록을 마음껏 축하할 수 있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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