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수퍼푸드인 ‘코코넛 우유’가 비만 주범이라고?
뉴스종합| 2015-03-09 08:14
[코리아헤럴드=김다솔 기자]수퍼푸드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코코넛 우유’가 오히려 살을 찌우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이것이 맞는 말인지 논란도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스타벅스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메뉴의 일환으로 코코넛 우유를 첨가한 라떼를 선보였다.

코코넛 우유가 첨가된 라떼에는 포화지방이 10g이나 함량돼 있는 것에 비해 단백질은 2g에 불과하다. 반면 보통 라떼에 첨가되는 탈지우유의 경우 포화지방량은 0g이며 단백질은 하루 할당량의 3분의1인 16g에 해당된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코넛 우유가 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진=스타벅스

한 전문가는 “스타벅스 측은 코코넛 우유의 건강한 이미지를 이용, 심지어 코코넛 우유로 라떼를 주문할 시에 추가 비용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나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코코넛 설탕의 경우에도 ‘건강한, 가벼운, 가공되지 않은’ 등의 문구로 지나치게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꼬집고 있다.

미국의 심장병전문의인 수잔 스테인범 의사는 “많은 사람들이 코코넛이 들어가 있으면 뭐든 건강에 좋다는 후광 효과를 기대한다”며 “그렇지만 몸에 좋은 영양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칼로리 역시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코넛 우유 라떼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코코넛 우유가 주는 풍부한 맛과 달콤한 풍미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dd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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