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내년부터 실손보험금 병원이 환자대신 청구...과잉진료 등 부작용 해소
뉴스종합| 2015-03-09 09:20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이르면 내년부터 환자가 보험회사에 실손의료보험금를 청구하지 않고, 병원이 대신 청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9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아닌 병원이 보험금을 직접 보험사에 청구하는 이른바 ‘제3자 청구제 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 체계와 같이 환자 진료비 중 비급여 항목에 대해 환자가 실손보험을 가입한 보험회사에 병원이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회와 관련부처, 업계 등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7~8월까지 기본 골격을 만든 후 규정화 작업을 할 계획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3자 청구제도가 도입될 경우 환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고, 병원의 부당 청구나 과잉 진료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의료계의 반발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도 도입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kyk7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