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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거래’ 4건 선정된 무역보험공사…우리기업 해외 진출 첨병 ‘톡톡’
뉴스종합| 2015-03-09 09:22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에 제공한 해외 프로젝트 무역보험 4건이 무역금융 전문지 ‘트레이드파이낸스’(Trade Finance)의 ‘2014 올해의 거래’(Deal of the Year 2014)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화제다.

트레이드파이낸스는 세계적인 국제금융 정보지인 영국 유로머니(Euromoney)가 발간하는 무역금융 전문지다.

4건의 지원성과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화학 플랜트(Gas chemical plant) ▶미국 스프린트(Sprint)사의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 ▶기아차의 멕시코 현지공장 설립 ▶호주 로이힐(Roy Hill) 철광산 개발사업 등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유로머니(Euromoney) 주관 국제수출금융세미나 행사 일환으로 열린 ‘올해의 거래’(Deal of the Year 2014) 시상식에서 무역보험공사 장진욱 프로젝트금융총괄부 팀장(사진 가운데)이 수상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무역보험공사]

이중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LG상사로 구성된 컨소시움이 참여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화확플랜트 프로젝트는, 11억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 지원을 통해 국내 7대 상업은행이 모두 협조융자에 참여한 최초 사례다. 6개 은행이 각 1억달러 이상을 대출하는 등 국내 금융기관이 무역보험공사 지원으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주역을 맡았다. 그동안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해 온 국내 금융기관들로서는 이번 무역공사의 결정적인 지원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해외진출의 길을 텄다는 평가다.

또 무역보험공사의 지원을 통해 성사된 미국 3대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Sprint)사의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는 기지국 장비 국내조달분의 82%(업체수 기준)가 삼성전자의 국내 중ㆍ소협력사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무역보험 지원을 통해 대ㆍ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기아차가 멕시코 몬테레이에 설립하는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프로젝트 역시 기아차가 해외 교두보 구축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호주 로이힐 철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120억달러 규모로 삼성물산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전ㆍ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중소 협력사의 기자재ㆍ부품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해외 프로젝트 대형화와 다변화 추세에 따라, 정책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국제금융시장에서 무역보험공사 역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사업성이 양호한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기업과 금융기관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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