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희귀동전 경매, 올해 진기록 세울까… 30년 간 모은 희귀동전 예상가 1000만달러
뉴스종합| 2015-03-09 10:09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의 한 부자(父子)가 30년 간 모은 희귀동전들이 경매에 나온다. 이 중 5달러 금화의 예상가는 1000만 달러(약 110억원). 미국 희귀동전 경매액이 지난해 5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번 동전 경매가 올해 신기록 수립을 이끌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경매에 따르면 오는 5월 텍사스주 부동산 개발업자인 맥 포그와 그의 아들인 브렌트가 30년 간 모은 희귀동전들이 경매에 나온다. 이 동전들은 1790년대부터 1830년대까지 미국 연방정부가 발행한 것들로 그동안 나온 것들 중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22년 5달러 금화. [사진=소더비경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희귀동전 경매 판매액은 5억3600만 달러였다. 이번 경매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그 부자가 내놓게 되는 1822년 5달러 금화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3개 중 하나다. 1804년산 1달러 은화도 ‘미국 동전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 동전들의 예상가는 각각 1000만 달러다.

브라이언 켄드렐라 스택스보워스 박물관장은 로이터에 “이 두 동전들은 특별하다. 우리 생각엔 1000만 달러 정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더비 역시 지난 2013년 1794년산 1달러 은화가 기록한 1000만 달러를 깰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엔 주화 10여개가 10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고 금화는 처음으로 45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미국 희귀동전 시장은 총 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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