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경매에 따르면 오는 5월 텍사스주 부동산 개발업자인 맥 포그와 그의 아들인 브렌트가 30년 간 모은 희귀동전들이 경매에 나온다. 이 동전들은 1790년대부터 1830년대까지 미국 연방정부가 발행한 것들로 그동안 나온 것들 중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22년 5달러 금화. [사진=소더비경매] |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희귀동전 경매 판매액은 5억3600만 달러였다. 이번 경매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그 부자가 내놓게 되는 1822년 5달러 금화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3개 중 하나다. 1804년산 1달러 은화도 ‘미국 동전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 동전들의 예상가는 각각 1000만 달러다.
브라이언 켄드렐라 스택스보워스 박물관장은 로이터에 “이 두 동전들은 특별하다. 우리 생각엔 1000만 달러 정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더비 역시 지난 2013년 1794년산 1달러 은화가 기록한 1000만 달러를 깰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엔 주화 10여개가 10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고 금화는 처음으로 45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미국 희귀동전 시장은 총 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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