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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차량기지 新경제중심지 개발 시동
뉴스종합| 2015-03-09 11:02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첫단계로 ‘진접차량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창동차량기지는 약 18만㎡ 부지에 전동차 470량의 입ㆍ출고와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이 오는 2019년까지 남양주 진접읍으로 이전됨에 따라 ‘진접차량기지’로 명칭이 바뀐다. 사업비는 총 4037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창동차량기지는 서울시가 동북권에 조성 중인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사진>의 핵심 지역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대규모 복합문화공연시설인 ‘슈퍼아레나’가 들어서는 등 수도권 동북부 320만 시민의 생활ㆍ경제중심지로 육성된다.


시는 이번 용역 입찰에 중소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시는 대형업체 위주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ㆍ시공 분리입찰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토목, 건축, 설비, 소방, 전기, 측량, 지질조사 및 탐사업 등 최대 15개 분야에서 중소설계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7일까지 용역참가 및 수행실적평가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8일까지 기술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입찰참가적격자를 선정한다. 아울러 내년 10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착공해 2019년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생기는 가용부지에는 인근 도봉면허시험장 부지(6만7420㎡)와 함께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가 조성된다. 여기에는 1만5000~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슈퍼아레나를 비롯해 쇼핑ㆍ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또 융합캠퍼스존, 첨단산업존, 인큐베이팅존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비즈니스존을 조성해 변두리에 머물던 창동ㆍ상계 일대를 신경제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4호선이 연장되면 창동ㆍ상계 지역과 남양주간 거리가 약 14분대로 단축돼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창동ㆍ상계 일대는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신경제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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