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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전한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입성한 1호 기업은…코스닥 상장사인 ‘보성파워텍’
뉴스종합| 2015-03-09 15:27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9일 전남 나주시청에서 광주전남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1호인 보성파워텍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보성파워텍의 투자계획 발표에 이어 보성파워텍(대표이사 임재황)과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 나주시(시장 강인규)간의 투자협약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보성파워텍은 나주시 혁신산업단지 부지 8025㎡를 매입해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친환경 전력기자재 및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 개발 및 생산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약 8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1970년에 설립돼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보성파워텍은 전력분야(송배전, 플랜트, 중전기기 등)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및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연매출 약 1000억원, 임직원 200여명 규모의 수도권 기업이다. 또 한전의 우수협력기업임을 인증하는 ‘KEPCO Trusted Partner’ 회사이기도 하다.

한전은 지난해 12월1일 본사의 나주 이전을 역발상의 자세로 접근해 광주ㆍ전남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린 뒤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21일 광주광역시, 전남도, 나주시, 나주이전 한전 자회사와 ‘빛가람 에너지밸리 성공적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에 앞서 1월 20일에는 지역기업 육성유치ㆍ지역인재 육성ㆍ지역사회 주민상생 등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622억원 규모의 ‘2015년도 지역진흥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 관계자는 “보성파워텍 유치를 시발점으로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 빛가람 지역을 대한민국 전력수도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보성파워텍이 조기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ㆍ개발(R&D) 및 품질혁신, 해외진출 지원 등 한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지원해 기업유치 및 동반성장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한전이 나주에 온지 100여일 만에 협력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이룬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빛가람 지역이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성장하고 전국적인 혁신도시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 도지사 역시 “보성파워텍의 투자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부지매입부터 공장설립까지 필요한 행정절차, 필요한 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하여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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