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변신하는 레스토랑…왜?
뉴스종합| 2015-03-09 15:59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치킨과 삼겹살 구이를 즐길 수 있는 스시 전문점, 신선한 과일과 디저트를 제공하는 샤부샤부 전문점처럼 한식이나 일식, 양식 등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레스토랑이 각광받고 있다. 외식할 때 한 가지 음식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전문 메뉴는 물론 색다른 이종 메뉴까지 두루 맛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스시 & 그릴 뷔페 ‘수사’는 신선한 활어 스시와 그릴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레스토랑이다. 전문 메뉴인 스시와 롤은 물론 각기 다른 입맛을 가진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그릴 카라이 삼겹, 데리 치킨 구이, 야끼도리 꼬치, 돈카츠 등 그릴 메뉴와 구이, 튀김 등 총 60여종의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여성 고객들을 위해 상큼한 샐러드와 견과류 샐러드, 티라미슈, 중국식 찰떡 지마구, 호미야스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해산물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아동 고객들을 위해 꼬치 오뎅,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 오렌지티, 미니 붕어빵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 레스토랑은 주문 즉시 제공되는 알밥, 우동, 매운탕 등 즉석조리 메뉴와 메밀국수, 명란버터비빔밥 등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메뉴까지 갖췄다.

‘로운 샤브샤브’는 샤부샤부와 무제한 샐러드바를 결합한 샤부샤부 뷔페형 레스토랑이다. 소고기로 구성된 샤부샤부 메뉴와 더불어 8종의 샐러드와 13종의 야채바, 8종의 디저트를 함께 제공해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외식공간으로 선보였다. 샐러드바에는 순살 꿀닭, 참나물 볶음 우동, 소고기 볶음밥, 매콤 떡볶음, 매콤 쫄면 등 육류와 식사 메뉴, 분식 메뉴까지 다채로운 이종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몽, 파인애플, 리치 등의 과일과 흑임자 아이스크림, 한라봉 샤벳, 조청 퐁듀 등을 제공해 식사 후 상큼 달콤한 디저트 타임도 즐길 수 있다. 메인 메뉴인 샤부샤부는 소고기 샤브와 한우 샤브 두 가지로 제공하며 평일 런치의 경우 양에 따라 더블 소고기 샤브, 더블 한우 샤브로도 주문 가능하다. 또 평일 디너를 비롯해 주말, 공휴일의 경우 소고기 샤브와 한우 샤브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퓨전짬뽕 전문점 ‘뽕신’은 대중적인 메뉴인 짬뽕과 피자의 조합을 선보이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뽕신의 주요 메뉴는 중식의 대표인 짬뽕과 양식 대표인 피자다. 얼큰하고 진한 맛의 마늘짬뽕 ‘마뽕’, 개운하고 칼칼한 맛의 맑은 국물 짬뽕 ‘지리뽕’부터 토마토와 해물로 만든 ‘코케뽕’, 크림소스를 활용한 ‘백뽕’ 등 다양한 퓨전 짬뽕 메뉴가 있다. 또 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치즈피자 ‘달링’과 담백하고 짭조름한 맛의 토마토소스 피자 ‘뽕마르크’도 있어 한 번에 중식과 양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월남쌈&샤부샤부 전문점 ‘코코샤브’는 일본식의 샤부샤부와 베트남식의 월남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고기 샤부, 해물 샤부 등은 기존 샤부샤부에 고기, 해물, 면 등을 넣어 각자의 입맛대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월남쌈 소고기 샤부, 월남쌈 해물 샤부 등은 샤부샤부 메뉴에 월남쌈이 더해져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외에도 철판삼겹살, 철판해물 등 각종 철판 요리까지 제공해 각양각색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스테이크&쌀국수 전문점 ‘스테이크 갤러리’는 스테이크와 쌀국수를 결합한 이색적인 메뉴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요 메뉴는 스테이크, 쌀국수, 볶음밥, 샐러드 등이며 특히 스테이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조리해 기존의 스테이크와 차별화했다.

두 개의 브랜드를 합쳐 여러 가지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경우도 있다. 본아이에프의 ‘본죽&비빔밥cafe’는 ‘본죽’과 ‘본비빔밥’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형 매장이다. 본죽의 인기 메뉴인 전복죽과 본비빔밥의 버섯불고기 비빔밥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궁중 떡볶이 등의 별미도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한 장소에서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기존 메뉴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기존과 다른 이종 메뉴를 더해 맛의 다양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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