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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결국 CEO 경영승계 계획 결정 차기 이사회에 넘겨
뉴스종합| 2015-03-09 18:11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B금융 이사회가 결국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차기 이사회에 넘겼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CEO 경영 승계계획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냈다.

KB금융 이사회가 CEO 경영 승계계획에 대한 결정을 보류한 것은 경영 승계계획이 CEO 후보 육성 및 승계 절차 등 KB금융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을 담은 만큼 새로 구성되는 이사진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해 결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2015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이사진을 우선 구성한 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경영 승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KB금융의 경영 연속성 확보와 조직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CEO 경영승계 계획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이사회가 정치권의 외풍 탓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KB의 경영승계 계획에 대한 회사 내ㆍ외부의 깊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 후보 육성 및 승계절차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새로 구성되는 이사진의 의견 반영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의를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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