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아스날에 1-2로 졌다.
아스날은 지난 2006년 이후 맨유 원정경기에서 이겨보지 못했던 징크스를 마침내 깨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고비를 넘었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골대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내준 패스를 나초 몬레알이 벌칙구역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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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곧바로 반격했다. 맨유는 실점 후 4분 만에 웨인 루니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1-1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주인공인 올 시즌 맨유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공격수 대니 웰백. 그는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키퍼에게 백 패스하려던 공을 가로챈 뒤 벌칙구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추격하려던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결국 FA컵 4강행 티켓은 아스날이 거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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