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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불구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지금이 투자 적기…현대경제硏
뉴스종합| 2015-03-10 14:19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 등은 10일 ‘지금이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가 앞으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07년 누적 설치량 69㎿에서 2013년 1349㎿로 늘어 6년간 연평균 64.3%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2.0GW(20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적으로는 올해 누적 설치량이 54.8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산업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발전 단가가 기존 화석에너지와 같아지는 균형점인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한 지역이 생기는 등 자생적 수요도 확보되고 있다.

풍력 산업은 국내에서 2035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성숙 단계에 도달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는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때문에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지금이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새롭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의 적기로, 정부는 재생에너지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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