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방위사업비리 합수단, 일광공영 압수수색
뉴스종합| 2015-03-11 09:40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11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와 이규태(66)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검사 2명과 수사관 50여명 등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합수단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또 무기중개 업체에 대한 공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단은 일광그룹 계열사 등에서 무기중개사업 관련 내부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광공영은 지난 2009년 방위사업청이 터키 방산 업체 하벨산과 1300억원대의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장비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조성하거나 기준을 완화해 장비를 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장은 기밀인 군 장비 시험평가 기준 등을 사전에 빼돌린 정황이 방위사업청에 포착돼 군 검찰에 수사 의뢰됐고 최근 합수단에 사건이 이첩됐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부터 일광공영과 이 회장 주변 의혹들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왔으며,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