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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75%로 인하, 이주열 총재 “디플레 우려 지나치다 ”
뉴스종합| 2015-03-12 14:50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디플레 우려 지나치다 ”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로 전격 인하한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 대해 “디플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한국 경제가 디플레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디플레는 모든 품목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뜻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낮은 물가는 상당 부분 공급 충격에 기인한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아 0.5%였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2.3%였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정책위원회에서 회의가 시작 되기 전 생각을 하고 있다.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15.03.12

이 총재는 “현재 경제 성장세가 미약하기는 하지만 3%대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을 과도한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디플레라고 볼 수는 없다”며 “디플레는 자기실현적 기대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2% 중반대에 있고 아직 유가 하락의 2·3차 파급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플레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플레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경계심을 가지라는 목소리로 이해하고 있다”며 “디플레에 들어섰다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본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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