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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 위기 탈출, 김기현 울산시장 광폭행보 ‘눈길’
뉴스종합| 2015-03-12 15:44
[헤럴드경제(울산)=윤정희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이 최근 주력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위기 탈출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12일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울산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시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을 상대로 “울산이 주력산업의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선공약과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한 중앙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전국의 GRDP는 50조 원이 늘어난데 비해, 울산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3조원이 감소했다”며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하여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온 울산의 공헌을 고려하여 울산 지역 대선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실제로 산업기술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의 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하고, 산재모병원은 의료산업을 육성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를 조속히 통과시키는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관련해서는, 남항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석유 관련 금융 인프라 확충, 가격평가기관 울산 유치 등이 절실하고, 반구대암각화 보존 문제는 경북ㆍ대구권 맑은 물 공급사업과 연계되어 있어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협의 중재에 중앙당이 역할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창조경제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는 원전해체 전문인력과 기술, 산업 기반을 두루 가진 울산이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고 경주, 부산 등 인근도시에 비해 수혜시설이 전무한 점을 들어 원자력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울산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T융합 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연구센터 설립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이날 오후 산업현장 시찰의 일환으로 수소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동희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시장은 김무성 대표에게 “울산은 전국 최고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갖춘 수소산업의 메카이다”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수소자동차 부품 개발 등 수소산업 집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울산을 방문해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건의했다. 또 김 시장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과 각각 회동을 갖고 신공항 건설, 원전산업 육성 등 동남권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상반기 중에 있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통해 울산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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