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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와 놀고선 “신고하겠다”…유흥업주 돈 뜯은 동네조폭 구속
뉴스종합| 2015-03-13 09:49
[헤럴드경제=배두헌ㆍ이세진 기자]노래방과 여인숙, 안마시술소 등을 전전하며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동네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공갈)혐의로 유모(39ㆍ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7차례에 걸쳐 서울 중랑구와 광진구 일대 노래방과 여관 등 21곳을 돌며 “도우미를 불러 달라”고 한 뒤 불법 영업을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협박해 총 25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도우미에게 팁을 주었다”며 실제로는 주지 않은 팁에 대해서 환불을 요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업주들의 돈을 뜯기도 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9일 오후 3시께 유 씨가 알콜의존증 치료를 위해 다니던 중랑구의 한 병원 앞에서 그를 검거했다.

미혼인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어 그런 행동을 했다”며 범행을 전부 시인했다.

경찰은 “범죄가 중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곧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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