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猫하다, 묘해…日 고양이 섬 ‘화제’
헤럴드생생뉴스| 2015-03-13 10:34
[HOOC]소설책에서나 나올법한 ‘고양이 섬’으로 불리는 섬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섬의 주인은 주민이 아닌 고양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일본 남부에 있는 아오시마에는 고양이가 주민보다 6배나 많은 12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20여 명 뿐이다.

아오시마 섬마을에서는 골목이나 대로변에서 사람보다 고양이를 더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사진출처=dailymail online

이 마을이 ‘고양이 천국’이 된 데에는 쥐가 큰 역할을 했다. 1940년대 당시 이 섬에서 살던 약 900명의 주민들은 쥐가 고기잡이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양이들을 섬에 데려왔다. 당초 목표대로 아오시마의 쥐는 사라졌고, 고양이의 천적도 없는 탓에 이곳은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천국과 다름없다. 이후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섬을 떠나면서 고양이가 섬의 주인이 된 셈이다. 

사진출처=dailymail online

이제 이 섬은 ‘고양이 섬’으로 유명세를 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특히 고양이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들의 먹이는 주로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책임진다.

다만 아오시마 관리당국은 고양이들의 지나친 개체 확장을 막고 일정한 수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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