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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 류현진 vs ‘미소’ 켐프…승자는 류현진
엔터테인먼트| 2015-03-13 11:37
[헤럴드경제] 류현진(28)이 가볍게 컨디션을 다듬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을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30개개였으며 스트라이크 22개, 볼 8개였다.

특히 관심을 모은 장면은 맷 켐프와의 맞대결.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긴 ‘전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켐프는 이번 겨울 최고의 뉴스메이커였다. 경기 전 켐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는 내가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이제 서른을 넘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은 이곳에서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OSEN

류현진은 과거 “켐프랑 맞대결을 하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정작 웃은 쪽은 켐프였다. 둘의 맞대결은 1회말에 이루어졌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 켐프는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 선 켐프는 류현진을 보며 살짝 미소지었지만 류현진은 무표정하게 포수 미트만 바라봤다. 류현진의 초구는 높게 들어가 볼이 됐지만 이후 빠른 공 3개는 켐프가 커트를 하는 데 그쳤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은 92마일 바깥쪽 낮은 빠른 공을 던졌고, 켐프는 방망이를 툭 갖다대 투수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결국은 류현진이 웃는 결과를 만들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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