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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사물인터넷? 구글글래스 실사판 영상 ‘관심’
헤럴드생생뉴스| 2015-03-13 14:51
[HOOC] 구글글래스를 착용하면 과연 스마트한 세상이 열릴까요? 스마트폰과 다를 바가 없진 않을까요? 눈을 뜰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인터넷 정보와 공유되는 세상이 현실이 될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세상이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확신은 서지 않습니다. 바로 완벽하지 않은 사물인터넷의 현주소때문이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발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기 전에 ‘알아서’ 제공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뭔가 인간적으로 결여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글글래스 한국어 버전 영상이 화제입니다. 한국 유저가 제작한 영상으로 한국어가 적용된 구글글래스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관심을 끕니다. 물론 실제 구글글래스 영상은 아니지만 각종 루머들을 모아보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점들로 이뤄졌습니다.

처음 나타나는 메뉴와 창밖을 봤을 때 나타나는 날씨 정보, 음성을 통한 메시지 전송기능. 재밌는 점은 음성인식이 완벽하지 않아 잘못 알아듣는 것까지 제작자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구글글래스를 착용하고 밖을 나선 사용자는 관련 앱 다운로드 안내와 간혹 발생하는 통신오류와 광고에 당황해하기도 합니다. 팝업창과 광고들로 도배가 되는 것은 구글글래스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무료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유저라면 더욱 공감이 갈 겁니다.



너무나 현실적이지 않습니까? 특히 한국에 특화된 광고나 이동통신 오류, 관련 앱 다운로드 안내 등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첨단기기라는 구글글래스를 착용해도 별반 달라질 세상이 없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대목이죠. 한국내 구글 서비스가 온전하게 지원될지 미지수지만, 완벽하지 않은 기술에 대한 시시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동영상의 가치는 높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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