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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美대사 “김기종 처벌 원한다”
뉴스종합| 2015-03-13 17:08
[헤럴드경제]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를 구속수사중인 경찰이 13일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다.

경찰은 중구 정동의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리퍼트 대사에 관함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통역 업무를 수행한 A 씨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번 조사에서 “살해의도를 느꼈다”, “김씨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퍼트 대사가 김기종씨가 공격한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출구를 찾아야겠다’였다고 했다”며 “리퍼트 대사는 김씨를 시종일관 특별한 명칭없이 ‘He’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대사관 측은 영문으로 된 진술 조서를 검토해 리퍼트 대사의 서명을 받은 뒤 13일 조서를 경찰에 회신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발목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김 씨에 대해 수사도 계속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송파구의 경찰병원에 입원한 김 씨를 상대로 살해의도와 배후세력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이며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해를 가할 의도는 있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취재의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범행 당일 5년 전 일본대사에게 덩진 시멘트 조각이 빗나가 이번에는 가격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행사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김 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문건 가운데 10여 건에서 이적성을 확인하고 소지 목적을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씨에 대한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 등의 추가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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