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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국토부 운중물류단지 조성 문제 있다’…자연환경보존해야
뉴스종합| 2015-03-13 18:25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경기 성남시는 국토부가 발표한 운중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13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진 운중동 일대는 판교택지지구와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1㎞ 이내에 중대형 빌라, 아파트 등 여러 주택단지가 모여 있다.

성남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여기에 물류단지가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시는 또 “이곳은 성남시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 1~2등급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개발보다는 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는 “인근 지자체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이미 설치되거나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소규모 운중물류단지는 기능상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주변에는 광주 도척 물류단지(27만㎡)가 운영 중이고, 광주 초월 물류단지(27만㎡)가 준공됐다. 또 서울 송파구, 경기 화성, 경기 광주 오포 등에 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검토 의견을 13일 오전 경기도에 전달했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10개 지역에 신규 물류단지가 조성된다며 성남 운중동의 8만6924㎡ 일대에 대한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이 통과됐다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서판교입주자대표협의회와 운중동 주민 등은 산림훼손과 교통량 증가 등의 문제점을 들며 물류단지 조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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