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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 ‘사망’ 박근수 경장 동료 “올해 결혼 예정이었다”
뉴스종합| 2015-03-14 13:47
[헤럴드경제]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 ‘사망’ 박근수 경장 동료 “올해 결혼 예정이었다”

악천후 속에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조명탄, 어선 등을 총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망 1명에 실종자 3명은 아직발견하지 못했다.

13일 오후 8시 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가 추락했다.

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 ‘사망’ 박근수 경장 동료 “올해 결혼 예정이었다”

헬기에는 최승호(52) 경위, 백동흠(46) 경위 등 조종사 2명,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 정비사 박근수(29) 경장 등 4명이 탑승했다. 박 경장은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사고해역에서 구조됐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정비사 박근수 경장은 지난해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며 특히 올해 결혼 예정인 여자 친구가 있다고 동료는 전했다. 동생은 프랑스 유학 중에 있어 사실상 가족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사고 당일 아침에도 어머니에게 웃으며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떠난 효자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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