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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통준위 해체 요구...“박근혜 대통령 사과해야”
뉴스종합| 2015-03-14 20:55
[헤럴드경제] 북한이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민간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4일 대변인 담화에서 “정종욱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을 통해 남한 정부의 불순한 속심이 드러났다”며 “박근혜는 통일준비위원회 수장으로서 이번 망발에 대해 명백히 책임적인 해명을 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극악한 반통일 체제대결모략 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를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처럼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ROTC 중앙회 강연회에서 “흡수통일 준비팀이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경실련 통일협회는 이를 비난하며 통준위 시민자문단 탈퇴를 선언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이에 정 부위원장은 12일 “흡수통일 준비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평통 측은 “통일준비위원회라는 것이 그 무슨 신뢰조성과 교류협력,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철두철미 흡수통일 모략기구이며 흉악한 체제대결의 망상을 추구하는 대결의 돌격대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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