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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유라시아 횡단 티켓 “일본어로 ‘‘도쿄-베르린’… 孫基禎”
뉴스종합| 2015-03-16 00:58
[헤럴드경제]손기정 유라시아 횡단 티켓 발견됐다.

최근 손기정기념재단은 손 선수의 자료를 정리하다 앞면에 일본어로 ‘도쿄-베르린’이라고 표시돼 있는 승차권 책자를 발견했다.

책자 형식의 손기정 유라시아 횡단 티켓 앞면에 일본어로 ‘도쿄-베를린’이라고 적혀 있고, 경유지를 ‘부산-하얼빈-바르샤바’로 써놓았다. 일본에서 부산까지는 배로 이후 열차를 타고 서울을 거쳐 만주·시베리아를 통해 베를린으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불어와 영어로 쓰인 티켓 뒷면에는 손 글씨로 ‘382番(번) 孫基禎(손기정)’이라고 적혀 있는데 ‘382번’은 손 선수의 등번호다. 기념재단은 손 선수의 자료를 정리하다 이 승차권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는 손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까지 타고 들어갔던 대륙횡단열차 티켓인 것.

이에 국토부는 남북 철도 연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역사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티켓에 대한 가치 검증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930년대에 손 선수는 어쩔 수 없이 일본 열차를 타고 대륙으로 나갔지만, 이제 우리 힘으로 남북 간 끊어진 철도를 연결해 유럽으로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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