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남성‘하이힐병’↑…풋케어 제품 잘나가네
뉴스종합| 2015-03-16 11:29
‘하이힐병’이라 불리는 무지외반증을 앓는 남성들이 급증하면서 발 건강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하이힐병은 통상 꽉끼는 신발이나 높은 굽의 신발을 많이 신고 다니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발견돼왔다. 하지만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키높이 구두와 깔창을 깐 남성들이 늘면서 하이힐병은 더 이상 여성들만의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16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2월11일~3월10일) 남성 고객의 발 건강관리 제품 구매량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7%나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건ㆍ습식 족욕기는 2배 이상(185%) 급증했다 발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는 발지압ㆍ발매트와 발마사지기의 판매도 각각 135%, 127%로 나타나며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두나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물집, 티눈 등이 생기기 쉬운데, 이를 예방해주는 다양한 제품들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에버레이드 굿물집방지패드’(3갑ㆍ8200원)의 경우 발바닥, 엄지ㆍ새끼발가락, 뒤꿈치 등 부위별로 붙여 물집이나 티눈이 잡히는 것을 예방해 편안한 보행을 돕는다.

발을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제품들의 남성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발각질제거 제품의 남성 구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여성 구매량의 증가세(17%)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발 냄새, 각질 등을 제거해주는 발 샴푸의 남성 구매량도 전년 대비 18% 늘었다.

발 관리에 있어서 고가의 제품도 아낌없이 구매하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남성들에게 있기있는 대표 상품으로는 ‘록시땅 시어 버터 풋 크림’(150mlㆍ3만3250원·사진), ‘버츠비 코코넛 풋 크림’(123gㆍ2만8500원) 등이 있다.

손미정 기자/balm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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